- 개관 -
한국고속철도(KTX)의 개통은 국가 물류 및 교통 체계의 혁신은 물론,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일대 변혁을 예고한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혀지면서 서울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지방화 시대가 촉진되면서 국토 균형 발전에도 획기적 기여를 할 전망이다. 이러한 고속철도의 개통은 국가 경제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항공사의 적자, 지방 공항의 폐쇄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방 공항의 적자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국내에는 김포와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총 16개의 지방공항이 있다. 제주 노선을 제외하고 항공사와 공항 모두 적자에 허덕여온 국내선 항공이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결정타’를 맞아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 이러한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대폭적인 항공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항공업계에서는 국내선의 노선 조정, 차별화된 격조 높은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인해 존폐의 위기에 있는 지방 공항과 항공사 운영방법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마케팅 및 서비스 등 다양한 대책, 전략과정을 구성하고 분석해 보았다.
Ⅰ. 서 론
우리나라 지방공항의 현실
제주 노선을 제외하고 항공사와 공항 모두 적자에 허덕여온 국내선 항공이 고속철도 개통으로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 또 고속철과 관계 없이 지방의 일부 군소 공항은 노선이 완전 폐지돼 사실상 소멸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는 고속열차(KTX)가 운행을 시작한 지난 1일 이후 25일까지 김해(부산)·대구·광주·목포 등 4개 주요 공항과 김포공항 간 여객 수를 집계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대구가 72%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평균 36%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선 여객 총수도 실질적 최대 공항인 제주가 14%나 늘었음에도 불구, 전체적으로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철도 개통 직전의 한 주일과 직후 한 주일을 비교해도 김포~대구는 72%, 나머지 공항도 19~31% 여객이 줄었다. 건교부는 이 같은 수요 감소를 예상해 목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운항 편수를 22~74% 감축했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0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이 추가 완공돼 서울~부산 간 운행이 2시간 안으로 좁혀지는 등 고속철도망이 확대되면 지방공항의 위축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고속철도의 영향과 관계없이 이날 경북 예천공항의 민항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예천공항은 아시아나 항공이 제주 노선만 주 7회 운항했으나, 적자가 심각해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해오다 이번에 아예 철수를 신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 측은 “2002년 8월 취항 이후 148석 규모인 B737-400을 띄웠으나 탑승률이 40%에 불과해 연간 20억원 가까이 적자를 기록해왔다”고 했다. 건교부는 또 대한항공이 신청한 목포~제주 간 단독 노선(주 7회)의 폐지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포공항의 항공편은 김포(주 7회)만 남게 됐다. 이에 앞서 양양공항 개항 영향으로 강릉과 속초공항은 민간 여객기가 자취를 감췄고, 군산 및 원주공항도 각각 김포 및 김해 노선이 사라지는 등 계속 위축되는 추세이다.
현재 국내에는 김포와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총 16개의 지방공항이 있다. 이 가운데 강릉·속초·예천공항은 사실상 소멸된 상태이고, 나머지 공항들도 작년 말과 비교해 제주 노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운항 규모가 축소됐다. 특히 여수와 울산공항은 제주 노선마저 33~50% 감축된 형편이다. 한편 건교부는 김포공항의 도심공항터미널을 다음달 2일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는 운영자인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이 계속된 적자로 운영 중단 뜻을 밝혀 최근 두 차례 새 사업자를 모집했으나 희망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에서는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받을 수 없고, 공항이용료 30% 감면 혜택도 사라진다. 삼성동과 센트럴시티(반포)의 공항터미널은 유지되지만, 이용료 감면은 없어진다.
Ⅱ. 본 론
1. 항공, 경부고속철도, 기존철도 노선의 비교
(1)서울 부산 노선
부산노선의 경우 지금 항공기가 주로 중형기(A300, A330, A321, B777, B767, B737)가 취항되고 있다. 현재 공급좌석도 아주 많은 편이다. 서비스의 수준도 고속철도나 새마을호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타격이 예상되나 1차 개통이 된 현재 시간차이가 많이 나고, 가격 또한 시간에 비하여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2차 개통 시에는 도심도달시간이 고속철도와 항공기가 거의 비슷하여 항공업계는 심각한 수요감소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 부산노선 각 수단별 비교 –
|
항공 (이코노미석) |
고속철도 (일반석) |
새마을호 (일반석) |
소요시간 |
50분 |
1단계 : 2시간 40분 2단계 : 1시간 56분 |
4시간 40분 |
가격 |
KAL : 66,500원 AAR : 65,900원 |
45,000원 |
31,900원 |
운항수(편도) |
KAL : 주 190회 AAR : 주 112회 |
일 56회 (15분 간격) |
일 21회 (30분 간격) |
서비스 |
음료, 모닝빵, 기내잡지 및 신문 |
음료와 식사(예정), 미디어(영화&여행정보) |
차내 잡지, 영화 |
(2) 서울 ↔ 대구 노선
현재 가장 항공수요가 많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노선이다. 고속철도가 300~400Km 정도의 거리에서 가장 큰 위력을 가진다고 발표된 적이 있다. 또한 공항에서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생각해보면 고속철도의 소요시간과 비슷한 정도이다. 가격도 20,000원 이상 차이가 나므로 많은 항공 이용자들이 고속철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 대구노선 각 수단별 비교 –
|
항공 (이코노미석) |
고속철도 (일반석) |
새마을호 (일반석) |
소요시간 |
45분 |
1단계 : 1시간 48분 2단계 : 1시간 20분 |
3시간 15분 |
가격 |
KAL : 56,500 원 AAR : 56,400 원 |
34,900원 |
23,600원 |
운항수(편도) |
KAL : 주 56회 AAR : 주 63회 |
일 80회 |
일 36회 |
서비스 |
음료, 모닝빵, 기내잡지 및 신문 |
음료와 식사(예정), 미디어(영화&여행정보) |
차내 잡지, 영화 |
경부선: 서울(용산) → 광명 → 천안아산 → 대전 → 동대구 → 부산
호남선: 서울(용산) → 서대전→ 익산 →송정리→ 목포
→광주
2.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항공사의 대응
국내 항공사들은 고속철의
개통에 맞서 수익성이 낮은 국내 노선을 줄이고 고객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 노선의 감축
대한항공은 23일 김포~대구를 현재 하루 9편에서 1~2편, 김포~부산은 하루 29편에서 22~23편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남는 비행기를 중국 신설 노선 등에 투입할 예정이며,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요금 때문에 ‘뜨면 뜰수록 손해’였던 국내선 수익구조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도 김포~부산을 하루 16회에서 9회, 김포~대구를 8회에서 2회, 김포~광주를 7회에서 4~5회로 각각 줄이는 등 감편(減便)에 들어간다.
(2) 다양한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
양사는 고속철과 본격 서비스 경쟁에도 들어갔다. 항공사의 경우 전용카운터 설치, 탑승구 직행 서비스, 국내선 전담 승무원 배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부산 노선의 전용카운터를 설치, 공항 수속 절차를 30분에서 절반인 15분으로 줄였다. 또 항공기 출발 시간에 임박해 도착하는 고객을 위한 '익스프레스 카운터'까지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출발 당일 공항에서 예약번호와 신분증, 신용카드만 제시하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전자항공권(E-Ticket)'을 도입했고, 발권과 탑승수속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카운터'를 인천공항에서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터넷을 통해 좌석도 배정하는 '웹 수속'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한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국내선 전담 승무원" 45명을 채용, 국내선에 투입했으며 21명을 추가 투입 키로 계획하였고 이는 손익개선에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6월까지 매달 왕복 기준으로 3회를 탑승하는 단골고객에게 1000~3000마일의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플러스 마일리지” 행사를 펼친다. 또 오전 9시 이전에 출발하는 김포~부산노선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머핀(빵)을 제공하고 항공기도 2백90인승의 중형기를 투입, 기내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3) 저운임 항공사의 등장
고속철보다 요금이 싼 저가항공사 즉 저운임 항공사가 오는 10월 국내 최초로 출범한다. 이 항공사는 요금이 기존에 비해 30%에서 많게는 40%까지 싼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고속철 요금과 같거나 싼 수준이다. 항공정비와 승무원교육, 장비 등은 모두 대한항공에 위탁, 비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기체를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활용, 국내에 처음 ‘펀 에어(Fun Air)’ 개념을 선보이게 된다. 아울러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취항하지 않은 틈새 노선을 찾아 국제선도 띄울 계획이다. 8일 충청지역항공추진사업단(가칭 충청항공)은 국내선용 프로펠러 1대와 국제선용 항공기 2대를 도입 오는 10월부터 공식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오는 6월 승무원과 조종사 등 직원 100여명을 채용해 3개월간 교육을 시킨 뒤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며 항공사 이름과 기업이미지(CI)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공모키로 했다. 운임은 기존 항공요금에서 30∼40% 싸게 책정키로 했다. 이 경우 서울∼부산구간 요금은 3만9900원∼4만6550원으로 책정되어 있고 같은 구간 항공요금은 6만6500원이며 고속철 요금은 4만5000원이다. 승무원 유니폼에서부터 좌석 시트 등 모든 기내물품을 협찬 받을 예정이며 기체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사업단은 또 국내 최초로 경항공기 훈련센터를 충청대학과 산학협동을 통해 만들어 5월부터 경비행기 조종사 양성과정을 신설하는 한편 일반인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덕형 현 충청항공 대표는 “전세버스처럼 수요가 있는 때 전세기를 띄우는 부정기 항공사”라며 “철저히 사업성 위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 항공사와 고속철도간의 ‘윈윈’ 프로젝트
대한항공이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이와 연계한 마케팅 즉 항공사와 고속철도간의 ‘윈윈’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대한항공은 고속철에 탑승하는 국제선 연결 승객을 유치하거나 항공기의 비정상 운항 시에 대비해 고속철도와의 좌석 공유(Code share)를 도입하기로 했다. 항공사간 동맹(Alliance)에서 얻은 플러스 효과를 국내선 운항에 결부, 고속철 개통에도 불구하고 국내선의 운항효율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고속철과 연계한 항공 투어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국내선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인터넷 판매를 50%이상 끌어올리는 등 원가절감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전자항공권을 더욱 발전시킨 스마트카드 도입 등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4월 한달 간 국내선 김포-부산 노선 탑승객 중 50명을 추첨해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고 김포-부산-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투어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속철 개통은 국내선 항공수요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동시에 항공업의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고속철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항공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3.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지방공항의 대응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공항별 특화전략 수립과 국제선 취항 증대, 국내선 수요이탈 최소화, 완벽한 안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항공운송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온 힘을 쏟기로 했다.
(1) 노선의 제 정비
우선 전국 15개 공항의 특성을 감안, 김해, 제주, 대구, 광주, 청주, 양양 국제공항은 지역거점 국제선 공항으로서 신규노선 개설에 주력하고 이 중 제주공항은 국제자유도시와 연계한 국제·국내 항공편을 증편할 방침이다. 또 울산, 포항, 사천, 여수 공항의 경우 여객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노선을 확충하고 대규모 승객의 유치가 힘든 원주, 군산, 목포, 예천 공항은 공항 기능은 유지하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2) 공항 사용에 대한 가격 인하
지방자치단체와 항공사, 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공항활성화 협의체에서는 국제노선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청주, 예천, 원주, 양양, 목포 공항은 시설사용료 감면 등을 통해 외국항공사 유치에 앞장 서기로 했다. 항공사에 대한 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을 포함, 착륙료 등 공항시설 사용료 50% 감면, 주차장 사용료 면제, 회항 보상금 등 다양한 재정지원도 유도해 가기로 했다.
(3) 보조 시설 확충
김해, 제주, 여수, 울산, 양양공항은 결항률을 낮추기 위해 계기착륙시설과 돌풍경보장치 등의 항행안전시설을 확충, 개량하고 목포공항은 활주로 계기착륙 접근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접근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김해공항은 경전철의 공항경유와 지하철 연계, 대구, 광주 공항은 지하철 공항경유, 양양공항은 시외버스 확충과 춘천 고속도로 공항IC 신설, 여수공항은 공항진입 IC 건설과 시내외 버스의 공항경유 등의 방안을 해당 자치단체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또 한 김포와 김해, 제주공항의 경우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등을 위해서만 운영되던 귀빈실도 상반기에 일반인에게 개방, 사용하고 싶은 회원을 모집하고 회원이면 누구나 귀빈실과 귀빈 주차장을 이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해외바이어와 동행한 기업인에게 의전실을 개방한 것이 기업활동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청사 내 여유가 있는 공간을 활용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PC와 전화기, 팩스 등을 비치한 무료 비즈니스 룸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4) 출입국 간소화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보안검색시간을 줄이기 위해 보안 검색대를 7대에서 10대로 늘려 대기시간을 현재 15분에서 7-10분대로 낮추기로 했으며, 비행편이 상대적으로 많은 부산과 대구, 광주노선의 경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전용 탑승교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해 제주공항의 경우 이미 김포공항이 시행해 항공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차대행서비스 실시하고 항공권 없이 예약 승객의 신분확인만으로 체크인이 가능한 티켓리스제도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또 주차요금을 현재 주말 2만원을 받던 것을 1만-1만5천원으로 대폭 인하하고 상반기중에는 주차요금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무인정산 시스템도 도입 키로 했다. 또 수하물 도착시간을 줄이는 등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서비스의 원스톱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서비스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민원업무처리 매뉴얼도 따로 작성, 각종 민원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5) 기타
이 밖에 공항공사 임원과 항공사 영업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항공기 출도착 신속화 추진팀을 구성하고, 상주기관과 항공사, 구내업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VOC(고객불만청취) 위원회도 만들어 이용객 편의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집중 연구하고 공항에 대한 서비스품질경영인증(ISO9001-2000) 취득 등을 위해서도 앞장서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차별화된 공항서비스를 마련하는 데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항공수익 증대 방안으로 수익원을 다변화를 목표로 포항공항의 경우 영덕대게/회/낚시점 등 지역특성 업종을 유치하고 면세점 확충, 전문식당, 명품관 등을 유치해 수익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제주, 청주, 양양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Ⅲ. 결 론
1. 지역 항공의 필요성
현재 지방 공항 및 국내선 운항 항공사는 고속철 개통 이전에도 탑승률이 손익 분기점인 65%를 넘지 못하여 계속 되는 적자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한 이번 고속철 개통으로 탑승률은 더욱 낮아져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항공운송산업의 발전은 그 자체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국내외 여객 및 물류 운송수요에 맞추어 지역간 균형발전과 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파급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한 지방공항들은 사회간접자본이며 통일 이후 교통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방 공항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항공운송산업의 시장 규모는 운송실적에서 국내선/국제선의 여객 및 화물수송 총 톤, 키로 기준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가맹되어 있는 전 세계 187개국 중 8위로 기록되고 있다.
2. 지역 항공의 활성화 방안
현재 고속철 개통 후 위축됐던 대구지역의 항공 및 고속버스에 승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 승객들은 고정적으로 항공편을 선호하는 추세지만 가격에 민감한 레져 승객들은 새마을호처럼 넓은 좌석을 기대했지만 좁은 공간과 부적절한 좌석 배치에 실망, 여객기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또 한 고속철이 개통된 후 일부 정차역에서 연계 교통망이 미흡,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였다. 이렇듯 현재 고속철에서 다시 항공 쪽으로 U턴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항공사와 각 지방공항들은 제 도약의 기회로 삼아 이 전보다 더욱 질 좋은 서비스와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승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야만 고속철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방 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별 공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항공수요를 창출해 공항이용객수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외국항공사 유치, 패키지 관광 활성화, 도로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해 승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부 역시 지방 공항의 중단거리 국제선 확장, 관련 법규의 제정 등 적극적인 규제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한국항공진흥협회 www.airtransport.or.kr
* 한국공항공사 www.airport.co.kr
* 철도청 www.korail.go.kr
* 한국 고속철도 공단 www.ktx.or.kr
* 대한항공 www.koreanair.co.kr
* 아시아나항공 http://www.flyasiana.com
* 교통개발연구원 http://www.koti.re.kr
* 건설교통부 http://www.moct.go.kr
* 조선일보 2004 - 04 – 27
* 한국일보 2004 – 04 – 21
* 경향신문 2004 – 04 – 02
* KBS 2004 – 04 – 06 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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